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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美 대학생 웜비어 ‘의식불명’ 귀국
2017-06-14 19:53 뉴스A

17개월 전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대학생이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식중독과 수면제 복용 탓에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웜비어가 탄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대기하던 앰블런스가 그를 싣고 병원으로 직행합니다.

지난해 1월 평양 관광을 갔다 재판을 받고 억류된 뒤, 식중독에 이은 수면제 복용의 여파로 1년 넘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웜비어 석방 논의는 북한의 요청으로 지난 6일 조셉 윤 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뉴욕에서 유엔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웜비어의 건강 상태를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데려올 것을 지시했고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무부는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이뤄냈습니다. "

그제 조지프 윤 수석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석방 대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으로서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웜비어를 미국으로 돌려보내는게 낫다게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평양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8년 성 김 대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석방이 북-미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때마침 NBA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도 어제부터 평양을 방문한 상황.

[데니스 로드먼/ 전 NBA 농구스타
"좀 덥네요. 더워요. 그래도 좋습니다. "

북한에는 3명의 미국인이 더 억류돼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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