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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지원은 뇌물’ 뒤집기 승부
2017-08-26 19:19 뉴스A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삼성 측 변호인단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항소심에서는 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데요.

핵심쟁점과 변수를 서상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송우철 /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 (어제)]
"법리 판단과 사실 인정 그 모두에 대해서 법률가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항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상식에 부합하는 합당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무죄 부분을 유죄로 바로잡겠다는 전략이 예상됩니다.

삼성 측은 최순실 모녀 승마 지원을 뇌물로 본 1심 재판부의 논리를 2심에서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1심 결과로 볼 때 삼성 변호인단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3년 횡령혐의로 재판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되자 항소심부터 변호인단을 대거 교체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2심에 이어 상고심까지 매번 변호인단을 바꿨습니다.

다만 과거 대기업 총수들 대부분은 2심의 결과가 1심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또 항소심이 다음달 시작되면 석달 뒤 2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10월 중순쯤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이 부회장의 2심 재판에 또다른 변수인 셈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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