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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배 못 들지만…” 與 부른 오찬
2017-08-26 19:29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여당 의원 전체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다만, 오찬을 앞두고 전해진 북한의 도발 소식에 건배나 구호는 생략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타이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오찬장에 들어섭니다.

웃으며 인사를 나눴지만 오찬은 곧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오늘 군사훈련 중이고 또 안보상황도 엄중해서 우리가 축배를 들거나 흥을 돋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박수를 제안했다가 참석자들이 머뭇거리자 말을 돌렸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상황이 엄중하다는 말씀을 받들어서 마음속으로만 박수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 전체를 초대했지만 테이블에는 술 대신 음료가 놓였고 건배도 없었습니다.

식사도 곰탕으로 간소화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청와대를 가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국민들이 볼 때 어떨까 고민을 했는데 역시 우리가 한팀으로 도발을 한마음으로 저지하고."

중진들의 고언도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8·2 부동산 대책을 거론하며 "세심하게 정책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희상 의원은 "잘하고 있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기 국회를 앞두고 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입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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