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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직격탄…농식품 수출도 급감
2017-09-10 19:03 경제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정부는 사드 임시 배치를 마무리했지만 문제는 중국의 반발입니다.

중국에 수출하던 농식품 규모가 6개월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당분간 회복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식품부 장관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우리 쌀과 농식품을 홍보하던 모습.

불과 1년 전입니다.

한류에 힘 입어 증가세를 보이던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그러나 사드 갈등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본격화된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감소율도 두 자릿수로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올들어 지난달까지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6.5%나 줄어든 8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농식품 업체들은 '엎친 데 덮친 격'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사드 추가 배치까지 이뤄지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더 타격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새 정부 들어) 상황이 조금 호전될 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다른 시장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고요. 현장에서는… "

중국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 2위 국가, 전체 농식품 수출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한류 마케팅과 대형 유통업체에 의존했던 당국과 업계는 새로운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 등 새로운 전략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지만, 꼬여버린 한중 관계처럼 단기간 수출 회복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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