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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캐릭터 ‘무민’ 70년 장수 비결
2017-09-10 19:59 문화

'무민’이라는 캐릭터를 아시나요. 바로 이건데, 낯설진 않으시죠?

태어난 지 70년이 넘은 핀란드 캐릭터인데요, 최근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통통한 몸매가 귀여운 이 캐릭터의 이름은 무민.

언뜻 보면 하마 같지만 북유럽 신화 속 괴물, 트롤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전시회는 개관 첫 주 만 명 이상 방문했고, 주말에는 하루 2~3천명이 찾을 만큼 인파가 몰립니다.

[김희선 / 서울 동작구]
아들이 평소에 무민 캐릭터를 좋아해서요. 아이들이랑 주말을 맞아서.

[차경진 / 경기 광명시]
뭔가 순수해보이는 그런면이 있어서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무민을 내놓으며 가족애와 우정,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꽃을 유리컵으로 덮어주자. 밤에는 서리가 내릴테니까.“

"아니 그렇게 하지 말자. 혼자 이겨내도록 해야지. 지금 고생하면 훨씬 튼튼하게 자랄 거야.“

최근 무민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습니다.

캐릭터 숍과 카페가 생기는가 하면, 무민을 테마로한 호텔 상품까지 나왔습니다.

자연 속 소박한 삶에서 행복을 찾는 무민은 최근 각광받는 북유럽식 생활과 닿아있습니다.

[에로 수오미넨 / 주한핀란드 대사]
북유럽 생활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민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낍니다.

빠르고 각박한 현실에서 무민이 전하는 느림과 소박함의 미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재평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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