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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창조론, 인사 잣대가 되다
2017-09-12 19:14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있었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표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그리고 오늘 열린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공통점이 하나 눈에 띕니다.

바로 기독교적 가르침과 우리 사회의 현실 사이의 충돌입니다.

오늘 채널A 종합뉴스는 동성애 반대, 천지창조 신앙과 같은 이슈가 공직자 검증에 본격 등장한 하나의 흐름에 주목합니다.

첫 소식으로, 김도형 기자가 오늘 청문회의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께서는 군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명수 / 대법원장 후보자]
"사회적 논의가 많고 또 많은 의견 대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공부를 하거나 생각해본 일이 없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놓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동성애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밝혔지만, 앞서 국회에 보낸 서면 답변에선 "동성애와 성소수자의 인권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동성혼을 합법화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후보자]
판사로서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개인의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라는 사법의 본질적인 사명에 충실하였을 뿐…

김 후보자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말을 아낀 것을 놓고 낙마한 김이수 전 헌법재판장 후보자 사례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이수 전 후보자는 군대 내 동성애 처벌에 대해 위헌 의견을 내 기독교계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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