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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 냉기류’ 靑, 5당 회동 ‘보류’
2017-09-12 19:50 정치

대통령은 취임 직후 누구보다 먼저 야당을 먼저 찾았습니다.

하지만 김이수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청와대와 야당 사이는 어느 때보다 냉랭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야당 대표를 초청하려던 계획을 훗날로 미뤘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지난 4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통령이 각 당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회동할 용의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이달 중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협치를 당부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이 부결되자 곧바로 내민 손을 거둬들였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정략적 시도는 계속됐지만, 그럼에도 야당이 부결까지 시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더 노력하겠지만 여야대표 초청 회동이 현재로선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수 야당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로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이런 인식이라면 향후 인준에 있어서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차 자리를 비우는 만큼 당분간 야당과의 냉각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모른척하기도 어렵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부터 각종 개혁 입법과 예산안 처리 등 과제가 산적해 있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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