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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원유 때문에 송유관 못 잠근다?
2017-09-12 19:26 국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건 북한의 원유 때문일 겁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원유를 계속해서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중국이 송유관 밸브를 잠그지 않는 속내가 뭘까요?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6년 북·중 송유관이 만들어진 후 중국이 밸브를 잠근 건 단 한 차례.

2003년 2차 북핵 위기 때 북한이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양자회담을 고집하자 원유 공급을 중단했고, 북한은 사흘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북한을 통제할 최후의 카드란 의미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다칭 유전에서 공급되는 원유는 촛농과 같은 파라핀 성분이 많아 섭씨 89도 이상으로 열처리를 해 북한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한번 공급이 끊기면 찌꺼기로 송유관이 막혀 다시는 쓸 수 없습니다.

부동액 같은 항응고제를 흘려 파이프가 막히는 걸 막을 순 있지만 원유보다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북한은 서해 앞바다에 430억 배럴 규모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경술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에는 메이저급 회사들이 탐사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중국만) 공동개발 협정 맺고 어선 통행 제한 구역 설정해 놓고…"

중국이 원유를 끊을 경우 북한이 러시아와 손잡고 유전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안규태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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