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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섬유제품 ‘8500억 돈줄’ 차단
2017-09-12 19:28 국제

원유를 차단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성과도 있었습니다.

북한의 수출길을 막으면서 김정은의 달러 자금줄을 사실상 끊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한 의류 공장입니다

여성들이 일렬로 앉아 재봉틀로 옷을 만들고, 컴퓨터로 최신 섬유를 연구하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공장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극진히 갖춰놓고 나라 살림살이에 참답게 이바지해가고 있는…"

섬유 제품은 석탄 다음으로 북한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품목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유엔이 북한산 섬유 제품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북한이 섬유 제품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8천 500억 원으로, 이미 시행 중인 광물과 수산물 수출 금지 조치까지 더해지면
연간 수출액의 83% 정도가 차단됩니다.

북한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한 뒤 제품을 만들어 다시 중국으로 수출해 왔는데,

더 이상 공장 가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새 대북제재 결의로 섬유 업체의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개성공단의 재개가 더 힘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진수 윤승희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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