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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美 선전포고”…‘말폭탄’ 점입가경
2017-09-26 19:15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전폭기가 평양 높이까지 올라가 2시간 동안 휘젓는 동안 북한군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정보당국이 파악했습니다.

허를 찔렸던 게 분해서였을까요. 북한 외무상이 미국은 선전포고를 한 것이며 앞으론 미군 폭격기를 격추하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귀국길에 오른 리용호 외무상이 예정보다 45분 늦게 기자회견장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걸고 넘어집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 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NLL을 넘어선 미군 전략폭격기 ‘B-1B'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반응했고,

[리용호/북한 외무상]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모든 선택들이 조선민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지도부의 작전 탁(자)에 올려 놓아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주장을 일축합니다.

[새러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우린 북한에 선전포고한 바 없습니다. 그런 말은 터무니없습니다.”

미 국방부도 추가 도발을 경고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다룰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군사적 긴장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북미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반도 상황도 격랑 속에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일강(VJ)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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