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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상교복’ 반대 의원 명단 공개 논란
2017-09-26 19:52 뉴스A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년도 고교 신입생에게 교복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남지역 신입생들에게 29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건데요.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이재명 시장의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시의회에서 '무상교복 지원사업' 예산안이 부결되자 반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 8명의 이름을 공개한 겁니다.

해당 의원들에게는 협박성 문자가 쏟아졌습니다.

[이덕수 / 성남시의원(자유한국당)]
"머리가 어떻게 됐느냐… 찌질하냐… 이런 식으로 인신공격하는 거죠."

의원들은 반대 이유없이 명단만 올린 건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부 의원은 반대가 아닌 기권을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 시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기인 / 성남시의원(바른정당)]
"무조건 반대표를 들면 제 제안이 효력이 없어진다고 판단해서 마지막 본 회의에서는 기권표를… "

[김지환 기자]
"이름이 공개된 의원들은 법적 대응까지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시장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남시 관계자]
"예결위, 상임위에서의 표결결과는 다 공개됐거든요. 이미 다 공개된 사항들을 다시 한번 밝힌 것에 불과하죠."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성룡 / 경기 성남시]
"(본회의에서) 비밀투표를 했는데 왜 굳이 공개해야되나..."

[황순영 / 경기 성남시]
"시장님이 의지가 있어서 명단도 그렇게 공개한 거니까 참여해주셨으면… "

이 시장은 올해 1월에도 야외스케이트장을 반대한 의원 명단을 SNS에 올렸다가 고발당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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