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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옷 입은 설악산 단풍…내달 중순 절정
2017-09-26 19:57 뉴스A

한반도 남쪽에서 가장 먼저 단풍으로 물드는 설악산이 색동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15일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황하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쪽빛 하늘 아래, 설악산 대청봉이 색동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단풍과 초록이 어우러지면서 산등성이 곳곳에서 오색 향연이 펼쳐집니다. 등산객들은 한폭의 수채화에 흠뻑 빠져듭니다.

[강혁재 / 호주 에들레이드]
"공기가 제일 좋고요. 산세가 많이 다르고 정말 정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박정혜 / 강원 속초시]
"붉게 물든 산을 보니 장관이라는 생각도 들고 잘왔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곳 아침 기온이 최근 4도까지 떨어지면서 설악산에 첫 단풍이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보다는 4일, 평년보다는 5일 빠릅니다.

8부 능선까지 붉게 물든 설악산이 단풍의 시작을 알렸고, 추석 연휴가 지나면 북한산과 지리산까지 첫 단풍 소식이 전해집니다.

다음달 말이면 남해안에도 단풍이 시작됩니다.

[김종완 /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장]
"체력에 맞는 탐방코스를 정해야 하고요. 가을 단풍 시즌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보온을 위한 여벌의 옷과 장갑 준비가 필요…"

다음달 중순이 설악산 전체의 80%가 붉게 물들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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