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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가족들에 서운해 딸 사망 안 알렸다”
2017-09-26 19:31 뉴스A

서해순 씨는 딸 김서연 양이 희귀한 병을 앓고 있어 키우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딸의 사망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지 않은 건 당시 가족들에게 서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광석 씨의 외동딸 고 김서연 양이 잠들어있는 추모공원입니다. 김 양은 지난 2007년 급성 폐렴으로 사망해 이곳에 안치됐습니다.

모친 서해순 씨가 5월에 다녀간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서 씨는 당시 조문록에 "생일 기념으로 다녀간다”고 적었습니다.

[추모공원 관계자]
"(서해순씨 최근에 최근에 다녀가신 게…) 저희는 알 수가 없어요. 오셔도 누구라고 말씀해주시지도 않고."

서해순 씨는 딸이 희귀한 유전자 질환을 앓고 있어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딸이) 가부키신드롬 같은 게 있어 가지고, 전 세계를 많이 다녔어요, 병원치료 하러.”

김 양이 앓았던 가부키 증후군은 현재 국내에 환자가 30명 정도만 존재하는 매우 희귀한 질환입니다.

[김유미 /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과 교수]
"출생 이후에 성장 부진을 보이고요. 선천성 심장 기형을 동반하고 복합기형을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요.”

서 씨는 자신이 딸의 병수발로 힘들어할 때 가족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며 서운한 마음에 죽음을 알리지 않은 거라고 말했습니다.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서로 좀 안좋아져서, 저는 식구들이고 뭐고 다 부르기 싫더라고요."

하지만 서 씨의 친정 엄마 주모 씨는 "서연이가 죽기 전 가족 간 분쟁은 없었다"며 서 씨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박재덕(수원)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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