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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내려놓은 특전사…‘한강 쓰레기’ 소탕작전
2017-09-26 20:05 뉴스A

육군 특전사 요원들이 한강 물 속에서 특별한 작전을 펼쳤습니다. 오늘만큼은 잠시 총을 내려놓고 '깨끗한 한강 지킴이'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곽정아 기자의 현장 취재입니다.

[리포트]
특전사 고속단정이 시원하게 한강 물살을 가르고 잠수요원들이 순식간에 물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수중에서 아무 장비 없이 손의 감각만으로 쓰레기들을 찾아냅니다. 곧이어 어망과 닻을 비롯해 각종 산업폐기물들이 하나 둘 건져집니다.

특전사 요원들은 이렇게 강바닥에 있던 쓰레기를 일일이 손으로 건져 올렸는데요. 이번에는 물속에 잠겨 있던 타이어가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언제 버려진 건지도 알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식된 상태인데 물의 무게가 더해져 상당히 무겁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 상류 약 7km 구간에서 2톤 가량의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박창훈 / 특전사 소령]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부여된 임무를 완수함은 물론, 한강 수질개선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전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한강 수중정화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770톤이 넘는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이번 한강 대청소 작전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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