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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아기 동물들의 추석맞이
2017-09-26 20:06 뉴스A

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설레긴 마찬가지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한가위를 맞는 아기사자와 이번 추석 가족품으로 돌아가길 기다리는 아기 원숭이도 있다는데요.

백승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태어난 아기 사자 '설이'가 한복을 입은 사육사에게 어리광을 부립니다. 은퇴를 앞둔 야구선수 이승엽 씨가 자신의 별명 '전설'에서 따와 설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첫 추석을 맞는 '설이'는 오늘 송편을 처음 맛봤습니다. 사육사의 손이 움직이지 못하게 꼭 붙잡고 고기 송편을 먹어치웁니다.

[백승우 기자]
"오랑우탄 축복이에게는 대형 구절판에 추석맞이 특식이 제공됐습니다."

[원종화 / 동물원 사육사]
"(추석을 맞아)아기 동물들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과일을 많이 준비해봤습니다. 잘 먹어서 기분이 좋고요."

희귀원숭이 아기 황금머리사자타마린은 이번 추석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두 달 전 태어날 땐 양쪽 팔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 이제는 봉에 매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신기용 / 동물원 수의사]
"재활도 거의 100% 가깝게 진행이 됐기 때문에 조만간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동물들도 한가위의 풍섬함과 가족들과 만날 설렘을 안고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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