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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가능성…검찰 정황 포착
2017-09-27 19:35 뉴스A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이 지난달 살해됐는데요. '청부살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씨의 남편 살해범과 살인 현장에 동행한 남성 2명을 소환해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 고모 씨를 살해한 조모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씨의 상속 분쟁을 도와주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기로 했지만 1000만 원밖에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사건 현장 관계자(지난달)]
"그냥 진행되고 있었던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에요."

하지만 검찰은 치밀하게 계획된 청부살인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의 외할아버지 99살 곽모 씨는 일본 교토에 고급호텔을 소유한 재력가입니다.

검찰은 곽 씨의 장남과 장손이 경기도 화성의 600억 원대 땅을 물려받으려고, 곽 씨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땅을 증여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고 씨가 경찰에 고소하자, 곽 씨의 장남과 장손이 친척인 고 씨를 청부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조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살해 방법을 알아보라"는 곽 씨 장손의 문자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살해 현장에 동행했던 조 씨의 동생과 지인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전 조 씨가 흉기를 준비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범행 후에도 증거인멸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 씨를 다시 불러 공모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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