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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원순 제압문건’ 추명호 소환…윗선 추적
2017-09-27 19:40 뉴스A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내걸었던 '반값 등록금' 공약을 두고 당시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제압문건을 작성했던 것으로 최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문건 작성 당사자로 알려진 추명호 전 국장을 소환해 윗선을 조사 중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장을 소환했습니다. 2011년 국정원 재직 당시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핵심 피의자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추명호 / 전 국가정보원 국장]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은 누가 지시했죠?) …"

이 문건 가운데 특히 추 전 국장은 '서울시 반값 등록금 정책'을 가리켜서 "좌파 세력의 대정부 공세"로 규정하는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전 국장이 근무했던 '국익전략실'은 원세훈 전 원장이 국내 정치개입을 위해 동원한 부서라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에게 지시를 하달하고 보고받은 최종 책임자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추명호 / 전 국가정보원 국장]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직접 보고가 이뤄진 건가?) …"

추 전 국장은 국정농단 사태 때부터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최순실 동향'을 비선으로 보고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추 전 국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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