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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안가는 청춘들…한가위에도 ‘한숨’
2017-09-30 19:20 최신뉴스

청년들 중에도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언제 취업하냐"는 질문이 싫어서라고 합니다.

명절조차 취업 준비로 보내는 청년들, 박수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배낭을 둘러멘 학생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노량진의 학원가.

식사 시간마저 아끼려는 학생들을 위해 1회 용기에 일품요리를 담아내는 일명 컵밥.

점심시간을 앞두고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로 컵밥집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곳 노량진 학원가는 보시는 것처럼 명절에도 귀향하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들로 여전히 북적입니다.

[최순기 / 서울 강서구]
“못 내려가고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내려가면 남들은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는 28살 박호종 씨도 올해에는 고향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호종 / 서울 마포구]
“원래는 매년 내려갔는데 연휴 끝나면 인·적성시험 기간이라… (가족들) 보고 싶죠. 근데 제가 공부해서 빨리 취직하는 게 더 도움이 될까 싶어서…”

물가와 실업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청년경제고통지수는 2년 전보다 높아진 상황.

청년들에게 사상 최장 연휴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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