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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살려라”…양화대교 아치 위 이틀째 농성
2017-09-30 19:37 사회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한 시민단체 대표가 한강 양화대교 위에서 1박 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락에 대비해 일부 차로와 보행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미터 높이 아치 위에, 위태로운 자세로 한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바닥에는 에어매트가 깔렸고 구조선도 출동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아치 위로 올라간 이 남성은 1박 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종배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
"의사표현을 해왔지만 계속 묵살돼서 어쩔 수 없이 목숨을 담보하는 위험한 극단적 시위 방법을 택하게 됐습니다."

사법시험 존치와 대학 입시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걸 여야 정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는게 요구사항입니다.

사시존치 찬성론자인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설득했지만 요지부동입니다.

이 씨는 지난 5월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고공농성을 벌였습니다.

고공농성 여파로 양화대교 강북 방향 2개 차로와 보행로가 통제되면서 일대에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손예지 / 경기 고양시]
"버스정류장 여기 앞인데 (차가 막혀서) 훨씬 뒤에 내려서 걸어오기도 하고 그랬어요."

[김지연 / 경기 평택시]
"많이 불편하죠. 지금 위치로는 안 맞지 않나 싶네요."

경찰은 이 씨가 내려오는 대로 경범죄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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