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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옥죄는 증거들…‘안종범 수첩’ 증거 채택
2017-09-30 19:24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불리한 증거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검찰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에 관련된 이른바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재판부에 추가로 제출했고,

재판부는 '안종범 수첩'을 이번 재판의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정황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재판부는 수첩에 적힌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는 사실을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 수첩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면담한 뒤 박 전 대통령이 불러준 내용을 적었다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재판에서도 이 수첩은 정황 증거로 채택됐고. 재판부가 삼성의 영재센터 지원금을 뇌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이 수첩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도 입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검찰이 제출한 56건에 이르는 청와대 제2부속실 문건도 증거 채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이들 문건에는 문화·예술인 명단이 적힌 서류가 37건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제2부속실 문건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문건의 증거 채택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안종범 수첩과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스모킹 건'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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