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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주년…文 정부에 쏟아진 ‘촛불청구서’
2017-10-28 19:15 뉴스A

오늘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는 1년 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키는데 저마다 힘을 보탰다는 이들은 마치 청구서를 내밀 듯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가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민노총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약속을 지키라고 외쳤습니다.

[최종진 / 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9월에 학교 비정규직 5만 중에서 단 1천 명 만이 무기계약 전환됐을 뿐입니다. "

모든 노동자가 노조할 수 있도록 노동법을 전면 개정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촛불 1년은 맞은 여러 단체들은 광화문 일대 곳곳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저마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청년들은 청년 일자리 확충과 주거문제 해결, 반값 등록금 실현 등을 외쳤고,

[성치화 / 민중당 청년 당원]
"청년 월세 10만원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거부하자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무기 장사꾼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전국언론노조는 언론 적폐 청산을 요구하며 시민문화제를 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퇴진의 원동력이 됐던 촛불 집회, 1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정부을 향해 다양한 요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 통해 "촛불의 열망과 기대를 잊지 않겠다"면서 "국민의 뜻을 앞세우고 국민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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