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중 정상 회담에 ‘북한 규탄’ 없다?
2017-11-12 19:44 국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모처럼만에 마주 앉아 북한 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을 규탄한다거나 제재를 강화한다는 말은 언론 브리핑에서 쏙 빠졌습니다.

그 배경을 마닐라에서 임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두 정상이 독일 G20 회의 이후 4개월 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국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드 갈등은)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오늘 회담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 협력, 그리고 리더십 발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핵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북한을 규탄하거나 제재 수위를 높이자는 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더이상 않고, 한미는 연합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던 사안이어서

생각 차이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는 직접 중국을 방문하며 한중관계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마닐라에서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sue@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 오영롱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