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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드 언급 안 한다더니…
2017-11-12 19:45 국제

불과 2주 전이었습니다.

청와대는 "사드 문제가 완전히 봉인돼서 앞으로 이 문제를 양국이 거론할 일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상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먼저 이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초래한 한중갈등을 말할 때도

'사드'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한·중 상회담(어제)]
"한·중 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의제에도 없던 사드 문제를 꺼냈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한 겁니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겠다는 등 우리가 천명한 이른바 '3불 원칙'을 문 대통령의 육성으로 들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관건적 시기에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전략과 북한 핵 협상과정에서 한국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거론않기로 했던 사드 언급은 중국 매체가 보도하고 나서야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 주석은 중국의 오랜 입장을 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우리 정부 설명과 달리 중국은 사드배치 문제를 언제든 다시 꺼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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