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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대한민국의 피 흐른다”…‘기적적’ 회복
2017-11-22 19:29 정치

북한 병사의 험난했던 귀순 영상이 공개된 오늘, 수원 아주대병원에선 이국종 교수가 북한 병사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물을 마시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지만, B형 간염과 장 수술로 생긴 후유증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는 귀순 병사가 회복된 것은 국민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귀순 병사의 출혈량이 4000cc에 이르는데, 출혈량의 세 배가 넘는 1만2000cc를 우리 국민의 혈액으로 수혈했다는 겁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세 번 이상을 남한 국민들이,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혈한 피로 그 피가 지금 몸에 돌아서 지금 살고 있는 겁니다."

고비를 넘긴 귀순 병사는 지난주 토요일 의식을 되찾았고, 일요일부터는 의료진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귀순 과정에서 입은 총상 때문에 왼쪽 팔을 절단할 위기도 넘겼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일단 (팔을) 붙여는 놨는데 이쪽으로 내려가는 신경들이 워낙 많이 다쳤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수술과정에서 발견된 기생충 문제는 귀순 병사가 물을 마실 수 있게 되면서 구충제를 투여해 해결했습니다.

빠른 회복세 덕분에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북한 병사가 B형 간염에 걸려 있고 소화관이 달라붙는 '장폐색'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회복 과정의 '변수' 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 saint@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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