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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2곳 시험장에 지진계 설치
2017-11-22 19:53 사회

지진 때문에 1주일 미뤘던 수능 시험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누구나 다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포항의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시험 직전이나 시험 도중에 지진이라도 발생하면 큰 혼란을 빚을 수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시내 12개 시험장에는 내일 구조대원 4명과 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됩니다.

예비고사장으로 이동할 상황에 대비해 각 학교 앞에는 버스 244대가 분산 배치됩니다.

포항교육청은 지진계도 동원했습니다.

포항 시험장 12곳에는 이렇게 지진계가 설치돼있습니다.

현장 감독관들은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 지진계에 나타나는 수치를 참고해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오늘 예비소집에선 비상상황의 대처요령을 안내했습니다.

내일 입실시간 전까지 강한 지진이 없으면, 포항 북구 4개 시험장 수험생들만 남구의 대체 시험장으로 옮겨갑니다.

하지만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일단 기존 시험장에 모인 뒤 버스를 타고 인근도시의 예비 시험장으로 단체 이동합니다.

[김연우 / 포항고 3학년]
"타지에서 시험치니까 멀리 가야 하잖아요. 그러면 체력관리가 안 될까 봐…"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더 복잡해집니다.

경미한 진동이 느껴지면 계속 시험을 치르는게 원칙입니다.

그보다 조금 더 큰 진동 때는 책상 아래로 대피한 뒤 시험을 재개합니다.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면 운동장으로 대피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교실 밖으로 나가면 해당 학급의 시험은 무효가 됩니다.

수험생들은 시험과 지진을 동시에 겪는 일만은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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