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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도 없이…포항 시내 아파트 ‘신축 중’
2017-11-22 19:38 사회

강진이 휩쓸고 간 포항 시내 곳곳에선 예전 부터 진행해온 신축 아파트 건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지진피해는 없는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현장 점검이 시급합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앙에서 3km 떨어진 포항 시내입니다.

1600여 세대 아파트 건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근처 건물들은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불과 1km쯤 떨어진 상가 건물인데요.

보시다시피 사무실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도 외벽에 온통 엑스자 모양 금이 갈 정도.

이렇게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축 중인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은 없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선 피해가 생겼는데 입막음을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아들이 걱정이 되니깐 내부가 보고 싶어서 가봤는데, 깨끗하게 '봐라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은데, 통제를 하고 못 보게 하니깐"

포항에는 3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 현장이 20곳이 넘습니다.

그러나 피해신고를 접수한 곳은 전혀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집값 떨어질 거 아닙니까. 누가 그 집 사겠습니까. 맞잖아요. 그러니깐 쉬쉬하는 부분이 있지요."

이런 가운데 액상화 전담 조사팀은 건물이 기운 대성아파트 주변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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