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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선박 20척에 중국기업까지 제재
2017-11-22 19:59 국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미국이 하루 만에 북한과 중국 기업들을 제재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에 없이 북한 선박 20척까지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금별무역회사가 운행하는 선박 2대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석유를 배에서 배로 옮기는 장면이 지난달 미국의 감시망에 포착된 겁니다.

유류제품 반입을 통제한 유엔 제재 2375호를 위반한 것인데, 미국은 이들 북한 선박을 제재대상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선박 20척을 포함해 개인 1명과 단체 13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육로가 막힌 북한이 바닷길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고, 석탄과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사실상 해상무역 봉쇄령을 내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초강력 제재를 예고했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재무부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겁니다. 이 제재는 2주간 걸쳐 진행될 것이며, 가장 강도가 높은 것들입니다.

북한과 거래해 온 중국 무역회사 4곳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조하고 있지만 압박 강도를 더 높이라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중국의 대북특사가 빈손으로 돌아오자마자 미국의 대북 압박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고 최대의 압박에 치중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특파원 :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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