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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병사 “소녀시대 좋아해”…손바닥은 ‘빨래판’
2017-11-22 19:30 정치

보셨듯이 북한 병사의 빠른 회복세가 정말 빠릅니다.

이국종 교수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인데요.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를 3가지 버전으로 들려줬더니 어느 하나가 좋다고 답했다는군요.

이 순간만큼은 여느 20대 청년과 같았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병사는 의료진과 농담을 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집중력을 유지시키려고 가요를 들려주고, TV도 보여줬는데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지(gee)'를 리메이크한 여러 버전을 듣고, 소녀시대가 부른 원곡 버전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역시 오리지널 걸그룹이 부른 게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왜냐면 나머지 두 밴드는 그냥 남자들이거든요."

이 교수는 "북한 병사가 단련된 신체 덕에 일반인보다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귀순 병사의 손이 빨래판처럼 단단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악수를 해보면은요, 우리 해군 UDT 대원 같습니다."

이 교수는 귀순 병사의 외모가 해병대 같은 돌격형 헤어스타일에 배우 현빈과 닮았다고 했습니다.

귀순 병사는 이 교수에게 18살에 군에 입대했고 "귀순은 자신의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트랜스포터'를 보며 "나도 운전을 했다"고 밝혀 운전병일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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