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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창올림픽, 개인 자격으로 출전 허용”
2017-12-07 20:18 뉴스A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전설' 안현수의 평창올림픽 출전길이 열렸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막지 않겠습니다. 선수들은 평생을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OC의 러시아 출전 금지 결정엔 여전히 불만이 있지만 자국 선수들의 길은 열어준 겁니다.

개인 자격으로라도 고국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고 싶어한 안현수의 출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안현수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어제)]
"올림픽 경기는 뛰어야죠. 4년을 준비한 선수들 위해서도 그렇고 그게 맞는 것 같아요."

문제는 끓어오른 러시아 여론입니다.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유니폼에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경기에 참가합니다. 메달을 따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를 들어야 합니다.

애국심이 강한 일부 러시아의 국가적 스타들은 개인 자격 참가에 불만이 많습니다.

차세대 '피겨 여왕' 메드베데바는 이미 "러시아 국기없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녀새'로 이름을 떨쳤던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도 지난해 리우올림픽 때 개인 자격 출전을 거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문을 열어놨지만 선수들은 국민들 눈치를 봐야 할 상황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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