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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막으려면 북미수교”…문정인의 가이드라인?
2018-02-28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과 미국이 국교를 맺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미국 워싱턴 강연에서 '미국이 일으키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면서 한 발언인데요.

문 특보의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동안 그가 했던 많은 말들이,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된 적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문 특보가 왜 전쟁을 막을 해법으로 북미 수교를 들고나온 겁니까?

[리포트]
네, 문정인 특보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북한과 미국이 정식으로 수교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발언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외교안보특보 (어제 워싱턴 강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 테이블에 북미 간 수교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것을 제안해야 합니다. 북한을 다룰 땐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대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군사옵션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요,

다자 틀 안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군사 행동을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도 핵완성을 선언한만큼 서로 공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북미가 수교하는 게 전쟁을 막는 방법이라고 문 특보는 보고 있습니다.

Q. 문 특보가 핵 시설만이라도 먼저 폐기하라고 북한에 제안했다는데. 청와대 뜻을 반영한 말인가요?

네, 북미대화가 쉽게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해법을 내놓은 건데요, 이 발언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외교안보특보]
"북한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핵보유국 인정을 원합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기대 수치를 낮추고 북한이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가 전제돼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이 성의를 보여 대화를 시작한 뒤 비핵화 문제는 순차적으로 논의하자는 겁니다.

이런 로드맵을 한미가 공동으로 만들어, 평창에서 북한 대표단에 설명했을 것이라고 문 특보는 말했습니다.

또 한미군사훈련은 "북미대화를 시작한 뒤 연기, 축소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특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언급하며 "군사주권을 가진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해 파장을 낳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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