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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넌 3·1정신…뉴욕서도 “독립 만세”
2018-03-01 19:47 뉴스A

일제에 항거한 3.1 운동의 불길은 그 시절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뜨거웠습니다.

뉴욕 맨해튼엔 아직도 당시의 자취와 정신이 남아 있습니다.

박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맨해튼 타운홀 극장 정면에 '진실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1921년 3월2일 서재필 박사 등 한인지도자들이 조국의 독립을 목놓아 외친 곳입니다. 1919년 4월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미주 한인 지도자들이 독립을 외치며 행진한 지 2년 만입니다.

그해 콜롬비아대 옆에 뉴욕한인교회가 문을 열고 미 동부 독립운동의 거점이 됐습니다.

[이용보 /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
"한인학생과 이 지역에 지식인들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서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 교회엔 1919년 9월 미국 선교사들이 서울에서 작성한 3.1운동 보고서도 있습니다. 3.1운동을 비폭력 혁명으로 정의하고, 일제가 만세운동에 참가한 여학생들을 끔찍하게 고문한 아픈 기록이 생생합니다.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습니다.

[제시 잭슨 / 목사, 인권운동가]
"일본은 공식 사과하길 바랍니다. 위안부는 여성수모의 상징입니다.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

뉴욕한인회는 3.1절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미주 한인 115년 역사를 증언하는 한인이민사박물관을 공식 개관합니다.

미국에서도 독립을 열망하던 선조들의 3.1. 정신이 면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에이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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