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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기습 출석에 “피해자 당황”…다른 층서 조사
2018-03-10 19:31 사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을 주장한 김지은 씨도 24시간 가깝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조사를 받던 김 씨는 안 전 지사의 자진 출석 소식을 듣고 순간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을 주장한 김지은 씨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 전 지사가 7시간 뒤인 오후 5시 갑작스럽게 출석하면서 조사는 잠시 중단됐습니다.

[정혜선 / 김지은 씨 변호인]
"저희가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날 조사를 받게 되자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는 "안 전 지사의 출석 소식에 김 씨가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안 전 지사와 다른 층에서 분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지사는 견디기 힘들었다며 자진 출석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소환을 기다렸습니다만… 견딜 수 없게…"

이런 가운데 김 씨는 23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9시 반쯤 돌아갔습니다.

[장윤정 / 김지은 씨 변호인]
"(조사가 길어진 이유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좀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고요."

김 씨는 조사에서 차분하고 담담하게 관련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찬우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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