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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지인 접견 거부…꼬리 감추기 전략?
2018-04-24 19:37 뉴스A

구속상태로 구치소에 수감된 드루킹 김모 씨.

그가 지인들 접견도 마다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 걸까요.

김기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된 드루킹.

이후 25일 동안 15번 변호인 접견을 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와 가족 말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가족 외에 어떤 사람도 접견하지 않겠다"고 자필 보고문을 낸 겁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드루킹의 접견 거부의사가 매우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공모 회원 등 지인들이 잇따라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이들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걸로 보입니다.

구속 이후 회원 개인정보가 있는 경공모 인터넷 카페를 폐쇄했던 것도 같은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드루킹은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소속 변호사가 구치소로 찾아오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9일)]
"(드루킹이)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열고 사정없이 가버렸다고 합니다."

드루킹의 의사와는 별개로, 검찰도 오늘 법원에 접견금지 청구를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치소 밖으로 옥중 메시지를 전하거나, 사건 관계인과 입을 맞출 가능성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원도 검찰측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드루킹은 변호인 외에는 누구도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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