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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 못 믿나” vs 野 “여론조사 엉터리” 공방
2018-04-24 19:47 뉴스A

인터넷 댓글 뿐만 아니라 여론 조사를 놓고도 여야 정치권이 다투고 있습니다.

보수 야당은 가짜 여론조사가 판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민을 못 믿겠냐는 거냐'고 맞받아쳤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지금 필요한 일은 경찰,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입니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특검을 배제하지 않겠다…"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특검 도입 없이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더 높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보수 야당은 믿을 수 없는 조사라고 맞섰습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어제)]
"이것 역시 매크로 조사 결과가 아닌가라는 하는 의심을 우리는 당연하게 하게 됩니다."

자유한국당은 비슷한 시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특검 찬성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도 여론조작에 취해서 국정을 이렇게 일방 통행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닌지"

한국당은 특검 반대 응답이 높았던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가 55% 넘게 참여했다며 응답률이 낮은 조사는 공표를 금지해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이게 국민 여론입니까? 최소한 10% 응답률이 되지 않으면 여론조사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은 한국당이 자신들이 불리한 여론조사는 못 믿겠다고 나서는건 국민을 못 믿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옥남 /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응답률, 심지어는 소요되는 비용에 따라서 정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정책을 선도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여론조사에 기대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재형 권현정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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