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전 의사협회장 “한예슬 사고는 ‘VIP 증후군’ 때문”
2018-04-24 19:33 뉴스A

배우 한예슬 씨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한 이유는 의사의 'VIP 증후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 씨는 당분간 활동은 중단하고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예슬 씨 수술을 집도한 이지현 교수는 기술적으로는 까다롭지만 흉터를 보이지 않게 하는 수술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 이지현 / 강남차병원 교수 (지난 21일)]
"환자가 배우이고 상처를 (속옷으로) 가려보기 위해서 아래쪽으로 하고 파고 들어가서 떼어내려 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리한 수술이 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노환규 원장은 이를 전형적인 'VIP 증후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명 배우인 환자에게 더 잘해주려고 했던 게 비교적 흔한 질병인 지방종 수술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한 이유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일채 / 의사 출신 변호사]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환상적인 수술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선한 의도가 있었다하더라도 잘못된 결과에 대해 면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고요."

상처 부위를 두 번이나 공개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던 한예슬 씨는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자 SNS에 "감사해요. 힘낼게요"라며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 씨 측은 당분간은 연기 활동 없이 치료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태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