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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사고에 흰 가운 입고 달려간 김정은
2018-04-24 19:16 뉴스A

북한땅 황해북도에서 중국인 32명이 숨지는 대형 버스사고가 어제 났지요.

김정은이 직접 병원까지 달려가 환자들을 위로했습니다.

하얀 가운을 걸쳤고, 비통한 표정까지 지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일 새벽 외국인 병원인 평양친선병원을 찾은 김정은.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둘러보며 손을 잡고 위로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병원 뿐 아니라 중국대사관도 직접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CCTV 보도]
"김정은은 22일 발생한 사고로 수십 명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진쥔 주북한중국 대사는 김정은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외국인 교통사고 때문에 현지 외국 공관을 직접 찾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중국 정부가 의료진을 북한에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선 가운데, 시진핑 주석도 "전력으로 사고를 수습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베이징 위성TV 보도]
"시진핑 주석은 즉각 모든 조치를 취하고 북한 당국과 협조해 전력으로 사고 수습 업무를 잘 처리하라는 중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시 주석이 직접 중국 최고 지도자가 해외 사고를 직접 관여한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동연 특파원]
"김정은 방중 이후 북한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가 급변한 것으로 볼 때, 북한 최고 지도부와의 공조를 통해 수습에 나선 것 역시 양국 우호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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