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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조양호·이명희 만나 ‘칼피아’ 탄생?
2018-04-24 19:23 뉴스A

조양호 회장 일가 관련된 이야기, 경제부 심정숙 차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키워드부터 설명해주시죠.

키워드 CG - "위기의 가족"

물벼락이 쓰나미가 되어 가족 전체를 덮쳤습니다. 대한항공 안주인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행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가족의 명예가 더 추락하고 있습니다. 회사까지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조 회장 일가 얘기를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딸에 이어 엄마까지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에요?

동영상에 나온 여성이 이명희 씨라는 게 확인된다면, 딸인 조현민 전무와 함께 나란히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인지 아닌지는 누구보다 이 씨 본인이 알텐데, 아직까지 아무 얘기가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확인할 수 없다고만 합니다. 이 씨로 밝혀질 경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겁니다.

밀수와 관세 포탈 혐의는 온가족이 대상입니다.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삼남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서 다양한 명품을 압수했고 이 중에 신고하지 않은 물건도 있다, 즉 불법 혐의가 확실히 있다는게 관세청 설명입니다.

질문] 오늘 논란의 중심에 선, 이명희 씨는 그룹내 아무 공식 직함이 없는데 회사에서는 위세가 대단했다죠?

서울대 미대 출신인 이명희 씨는 작고한 이재철 교통부 차관의 딸입니다.1973년 조양호 회장과 결혼을 하면서 대한항공 안주인이 됐는데요 현직 교통부 차관과 국내 유일항공사 집안의 만남이어서 당시 크게 화제가 됐었습니다. 대한항공과 국토부의 유착, 이른바 칼피아의 시작이 두 사람의 결혼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명희 씨는 그룹내에선 아무 직함이 없는데요 위세가 대단했다고 전현직 직원들이 폭로하고 있습니다. 여객기, 호텔, 리조트... 한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다 만족하지 못하면 불같이 화를 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명희 씨 추정 여성의 동영상을 보면 직원들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발로 걷어차고 팔을 잡아채기도 하는데, 이에 대항하는 이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통상적인 폭행이면 맞대응을 할 만도 한 데, 희한한 광경입니다. 대단한 위세를 짐작케 합니다.

질문] 대한항공과 세관의 커넥션과 관련한 제보도 새롭게 나왔다고요?

대한항공 내부 직원이 제보한 내용인데요, 대한항공의 한 과장이 인천세관 감시과장의 부탁을 받고, 비행기 좌석 편의를 봐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메일을 보낸 과장은 조현아 부사장의 개인 화물을 운반해준 이로 지목된 사람인데요.
이 과장이 작년 3월, 대한항공의 좌석 담당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서, 일반석 중에 퍼스트로우라는 자리로 바꿔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퍼스트로우는 유아용 침대가 설치되는 비교적 넓은 앞 자리.
이코노미에서 장시간 비행하면 불편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덜 불편한 자리에 앉는 행운을 갖기를 모두 바라는데요.
권익위에 저희 기자가 이런 요청이 위법인지 여부를 물었는데, 공기업이 아니고 사기업에 요청한 경우여서 김영란법 위반은 아니라고 하고요. 다만 관세청 공무원 행동 강령, 직위를 사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조항에는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제부 심정숙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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