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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백신도 없는데…‘살인 진드기’의 습격
2018-04-24 19:50 뉴스A

오늘 뉴스터치는 무서운 '야생 진드기' 얘기로 시작합니다.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죠,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일명 SFTS에 걸려 사망한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충남 청양에 사는 60대 여성이 SFTS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밭농사나 나물 캐기 같은 야외활동을 한 걸로 조사됐는데요.

발열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광희 / 충남도청 보건정책과장]
"농업을 하시는 분들 보면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고령층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많습니다. "

이 병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 진드기에게 물리면 걸리는데요.

참 진드기는 몸크기 1밀리미터 내외로 주로 수풀에 삽니다.

그래픽에서 참 진드기가 보이나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같이 날이 따뜻해지는 시기에 활동이 왕성해지는데요.

SFTS에 감염되면 1,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38도~40도에 이르는 높은 열과 식욕저하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3년 처음 사망자가 나왔고, 환자수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272명이 감염돼 54명이 숨졌는데요.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어 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긴 소매 옷을 챙겨 입고, 외출 뒤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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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 두 번째 이야기는 한밤 중 도심에서 벌어진 추격전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의 도로입니다.

순찰차 앞으로 수상한 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수배 차량이었는데요.

경찰이 차를 세우라는 요구도 듣지 않고 달아납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신호도 무시하는데요.

전조등까지 끄고 건물 주차장에 들어가서 몰래 숨어 있다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차량 운전자와 대면한 경찰관,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는데요.

들어보시죠.

[장경우 / 서울 강남경찰서 경사]
"운전자 확인하는 순간 얼굴이 너무 많이 낯이 익은 거예요. 그 사람도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예전에 자기를 무면허 운전으로 단속했다고"

단속 차량 주인은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경찰관에게 무면허 운전 혐의로 이미 한번 검거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체납된 벌금 때문에 달아났다 또 다시 붙잡혔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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