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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에…20만 원 라돈측정기 없어 못 판다
2018-05-19 19:13 사회

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공포 때문에, 직접 라돈 측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돈이 검출된 침대와 같은 제품을 4년 간 사용해온 송모 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정용 라돈 측정기를 주문했습니다.

20만 원 가까이 결재했지만 한참 기다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

[송모 씨 / '라돈침대' 소비자]
"확실하게는 자기들도 말씀 드리기 어렵고, 일단 순차적으로 발송해준다고 하긴 했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어요.)"

측정기 판매업체는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라돈 측정기 판매업체]
"일단 문의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어요. 구매 문의도 많이 오는 걸로 봐서는 판매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생활제품을 쓰다가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구입하기도 합니다.

[김나리 / 충남 아산시]
"침대 때문이 아니고 아기도 키우는 입장이라 라돈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을 했어요."

원자력 전문가들은 가정용 측정기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김봉환 /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겸임연구원]
"(가정용 측정기는)라돈과 토른을 구별할 수가 없어요. 측정이 사실은 불확실하게 될 수 있어요.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요."

국민적 걱정거리가 된 라돈 공포가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세밀한 안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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