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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에 몰린 21만 명…수험생 피말린 24시
2018-05-19 19:19 사회

오늘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21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몰렸는데요.

응시생들의 어제와 오늘, 이틀간의 모습을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 하루 전, 수험생들은 숨죽이며 한 문제 한 문제 집중합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총정리를 하며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얼굴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배영진 기자]
"이제 시험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이 시간. 수험생들은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까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혼도, 연애도, 출산도 포기한 N포 세대에게 마지막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지방직 9급 공무원.

올해 선발 인원은 1만 4천 8백여 명입니다.

지난해보다 4천 5백명 가까이 늘었지만 경쟁률은 14.2대 1을 기록했습니다.

[김장수 / 공무원 학원 부원장]
"100문제를 100분 안에 정확하게 풀어내야 하므로 수험생들은 한 달 전부터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합니다."

이제 남은 건 컨디션 조절.

[수험생]
"평소에 체크를 해 놓거든요. 색깔을 다르게 해서 마지막에 모를 때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게."

[수험생]
"마지막 날이라고 너무 책보고 앉아 있으면 잘 눈에 안 들어가서 좀 쉬는 편입니다."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고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이 몰려듭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등 5과목을 푸는 실전.

100분 간의 적막함이 끝나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드디어 시험장을 나옵니다.

[정다훈 / 부산 해운대구]
"떨렸는데 끝나서 기분이 시원하고 결과 나와봐야 알 거 같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어려웠던 문제가 마음에 걸립니다.

[최승현 / 경북 상주시 ]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아요. 시원섭섭하지 않고 그냥 그런 거 같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고사장에는 수험생들의 열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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