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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모르지만…아시안 팝에 열광하는 까닭
2018-05-19 19:44 문화

그동안 외국의 팝송이라고 하면, 흔히들 미국이나 영국의 대중음악을 떠올렸죠.

그런데 최근엔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아시아권 음악, 즉 아시안 팝송이 국내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예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파타야 해변가를 거닐며 기타 치는 청년.

태국 가수 품 비푸릿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이국적인 매력에 비푸릿의 첫 내한 공연은 4시간 만에 표가 동이 났습니다.

중고 시장엔 입장권을 구하는 글이 올라올 정도.

[현장음]
"(환호)감사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태국과 베트남, 몽골, 중국 등 아시아권 가수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태국 밴드 옐로우 팡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공연을 합니다.

[한이수 / 경기 수원시]
"태국 밴드라는 거를 딱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되게 스타일리시하고 좋았어요."

언어는 공연을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피야마스 무엔프라삿데 / 옐로우 팡]
"음악은 통역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느끼고 즐기면 돼요."

가수 먼데이키즈는 베트남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밤의 향기처럼~"
"싸우 덧 카~"

아시안 팝이 주목받는 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젊은 층이 계속해서 새로운 노래를 찾기 때문입니다.

[김윤하 / 대중문화평론가]
"정서적으로도 가까운 아시아 음악들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가깝게 느끼고 찾아보기도 훨씬 수월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매력적인 음악들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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