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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美, 마천루 보여주며 “北의 미래” 설득
2018-05-31 19:20 국제

미국 뉴욕에서 북-미간 비핵화 담판을 위한 서막이 올랐습니다. 하태원 국제부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함께한 <뉴욕의 만찬>을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사진 속에 담긴 키워드를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겠습니다.

[질문1]조명록 이후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 과연 어디서 어떻게 회동이 이뤄졌는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있는 코린티안이라는 고급 아파트에서 만찬이 이뤄졌습니다.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로 55층 짜리 건물입니다. 이 한장의 사진이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스트강의 숨막히는 야경과 세계 최고의 마천루가 있는 도시 뉴욕을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질문2]그냥 야경만 설명하지 않았을 거고 어떤 메시지를 던졌을까요?

비핵화를 이룰 경우 북한 김정은 정권이 마주할 밝은 미래를 상세히 설명했다고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보라"며 북한의 미래를 같이 그려가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3]역사적인 만찬이었을 텐데 자리에는 누가 배석했습니까?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CIA 시절부터 절대적으로 신임했던 앤드류 김 한국미션센터장이 배석했습니다. 북한 쪽에서도 통역관이 자리를 같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익숙한 조합인데 지난 9일 폼페이오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 만났을 때 멤버 거의 그대로군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위원장과 한자리에 앉았을때도 앤드류 김이 배석했고, 북한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교섭에 있어 앤드류 김은 필수적인 요원이 된 것 같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만찬장에 도착할 때 입구에서 영접한 사람도 바로 앤드류 김이었습니다.

[질문5] 폼페이오 북한 갔을 땐 바닷가재, 철갑상어 으리으리하게 대접받았는데 이번엔 뭘 먹었습니까?

미국산 쇠고기와 옥수수, 치즈 등이 메뉴에 올랐습니다. 만찬장 접시에 올라온 이날 메뉴 소개인데요.

식사 도중 위스키 건배도 있었고, 폼페이오 장관 제안으로 메뉴소개장에 두 사람이 싸인을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였습니다.

사실 이번 만찬은 지난번 방북 당시 김영철 부위원장이 낸 오찬에 대한 답례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오찬장면인데 초대인원이 훨씬 많았고 메뉴도 더 푸짐했습니다.철갑상어와 오리, 랍스터, 스테이크, 잣죽 등이 나왔습니다.

[질문6]미국 상징인 독수리가 메뉴에 박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독수리 다리가 쥐고있는 저 두 가지는 뭡니까? 좀 자세히 보면서 얘기할까요.

미국의 공식인장입니다. 흰머리 수리가 13개의 화살과 올리브 가지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인데, 우선 13개의 화살은 독립당시 13개 주의 의지를 하나로 묶었다는 점을 상징합니다. 올리브 가지 역시 13개의 열매와 13개의 잎이 달려 있습니다.
이중 올리브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사실 올리브 가지를 먼저 흔든 것은 김정은 위원장인데 비핵화 대화의 종착역이 어디가 될지 궁금합니다.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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