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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50대 이상 사고 빈발
2018-05-31 19:55 사회

흔히 사용하는 안약을 보면, 작은 통에 깨알같은 글씨로 설명이 적혀있죠.

어르신들은 비슷하게 생긴 다른 약과 혼동하기도 하는데요. 안약 아닌 걸 눈에 넣으면 큰일이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에 포도막염이 생겨 안약을 처방 받았던 61살 주정규 씨.

얼마전 실명을 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주정규 / 경기 구리시]
"점약을 넣는다는 게 잘못 넣어서 무좀약을…넣자마자 눈이 빠져 나가는 느낌 그러면서 칼로 오리는 느낌, 통증이 심했어요."

이렇게,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제품을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는, 지난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130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발생했습니다.

"제 앞에 안약과 무좀약, 순간접착제가 있습니다. 어떤 게 안약인지 구분 되시나요? 가운데 있는 이 통이 안약인데요. 깨알같이 적혀있는 설명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비슷하게 생겨 착각하기 쉽습니다."

[양만화 / 서울 영등포구]
"(헷갈리시죠?) 네 모르겠고. 내용을 읽어봐도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를거 같아요."

[정정자 / 서울 송파구]
"전혀 모르니까 이건 자녀들이 가르쳐 줘야 쓰지."

소비자원은 처방받은 안약이 맞는지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하고, 잘못 넣었다면 물이나 식염수에 씻고 즉시 응급실로 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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