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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 배우면 ‘둥둥’…목숨 살리는 ‘생존수영’
2018-06-06 19:56 사회

자녀들과 바다나 강을 찾는 피서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할 것이 물놀이 사고인데요, 잠깐이면 배울 수 있는 생존수영이 큰 도움이 됩니다.

생존수영이 뭔지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앞바다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파도에 밀려 휩쓸려 나간 긴급한 상황.

자세히 보니 하늘을 보고 팔을 편채 떠 있습니다.

[현장음]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물 많이 먹었죠?)"

김대원 군이 30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생존수영 덕분이었습니다.

김 군이 사고 1년 만에 생존수영 교육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대원 / 인천 계산중 3학년]
"생존 수영이란 명칭을 모르고 있었어요. 한 15분 정도 지났을 때 잔잔한 바다로 왔을 때 몸을 띄워야겠다고 싶을 때 띄웠어요."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생존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물에 빠졌을 때 당황하지 말고 시선은 하늘을 바라봐야 합니다.

양팔은 좌우로 크게 벌리거나 만세 자세를 하고 다리는 편안하게 폅니다.

생존수영은 나뭇잎이 물에 뜬 것같다고 해서 '잎새뜨기'라고도 합니다.

잎새뜨기를 배운 지 20분 만에 저도 이렇게 뜨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몸의 힘을 쫙 빼는 게 중요합니다.

턱을 살짝 당긴 자세에서 숨은 가볍게 쉽니다.

[안치권 / 한국안전수영협회 코치]
"목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목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죠."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4학년은 생존수영을 의무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홍수민 / 서울 목운초 4학년]
"학교에선 조금씩 밖에 안하니까 자세하겐 몰랐는데 오늘은 3-4시간 하니까 더 자세하게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조문상 / 학부모]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 생존수영을 배우게 되니까 많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

생존수영을 배워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1시간 이상 버티는 것도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김기열
영상편집: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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