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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만남’에 예민해진 미국…비핵화 지연 경계
2018-06-20 19:22 국제

김정은을 설득해 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을 찾아갈 때면 이를 불편해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다며 중국 배후론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2일)]
"김정은(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중국에서 만난 뒤 김정은 태도가 약간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걸 좋아할 수 없죠."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북중회담에서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비핵화 타임테이블을 늦추는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의 방중이 트럼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동아시아 외교의 중심에 있는 베이징이 평양에 갖는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추가 정상회담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고, 실무 논의를 위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도 북한의 미온적 태도로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물론 북한 당국과 접촉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오늘 당장 발표할 출장 계획은 없다는 겁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중관계 개선이 비핵화 속도를 더디게 할 경우 미중 관계가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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