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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고집 꺾게 한 ‘두 살 배기’의 눈물
2018-06-20 20:05 국제

미국이 이민자 자녀 문제로 들끓고 있습니다.

강제로 엄마 품에서 떨어진 한 아이의 울음 소리 때문인데요, 강경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들을 아이들과 격리시켜 무조건 기소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무관용 정책'.

수색 당하고 있는 엄마 곁에서 울고 있는 한 아이의 사진과 아동 격리 수용소의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아동 격리 수용소 녹취]
"엄마"
"아빠"

트럼프 행정부가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놓여 있는 아이들의 조그만 신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퍼포먼스입니다.

전국적인 반대시위 속에 주지사들도 들고 일어났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미 파견한 주방위군을 철수 시키기로 했고, 메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 등은 파견 계획을 취소 했습니다.

[찰리 베이커 / 메사추세츠 주지사]
아동 격리 정책은 아주 잔인하고 비인간적입니다. 나는 국경경비대에 주 방위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비난에는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 공화당 상원의원]
"부모로부터 격리된 아이들의 사진을 본 우리 모두는 눈물 지었고 경악했습니다. 이것은 중단돼야만 합니다."

거센 비판에 의회를 찾아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가슴 아픈 사진들"이라며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입장을 밝히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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