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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앞두고…‘뒷북 수사’ 나선 검찰
2018-06-20 19:53 사회

일주일 뒤면 '드루킹 특검'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검찰은 특검과 별도로 수사를 더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드루킹 사건에 뒤늦게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드루킹' 일당의 재판에서 "재판을 계속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제출한 수사자료를 검토 중인데,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그제, 댓글의 공감 수 184만 개를 조작한 혐의로 드루킹 일당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혐의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추가 재판을 열어달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타한 뒤, 결국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변호인 측도 "검찰이 추가 수사할 혐의는 특검이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준 / 드루킹 측 변호인]
"저희 입장에서는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생각해서 빨리 재판을 종료하려고 그랬던 것입니다."

특검보 출신의 한 변호사는 "특검팀이 꾸려졌는데, 특검의 수사 대상을 검찰이 추가 수사하는 건 특검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의 윤곽을 잡은 이후 특검이 본격 활동 나서는 셈이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검은 일주일 뒤 공식 출범하는데, 아직 수사팀 인선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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