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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빗썸’ 해킹…가상화폐 350억 털렸다
2018-06-20 19:48 사회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을 당해 350억 원을 탈취 당했습니다.

오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을 당했습니다.

지난밤 사이 해킹을 통해 빗썸에서 탈취된 가상화폐는 350억 원.

빗썸은 오늘 공지문을 띄우고 당분간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당한 가상 화폐는 모두 빗썸 소유분이라 투자자 피해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빗썸 관계자]
"정말 일부 고객의 피해가 있다 치더라도 다 보상을 할 것이기 때문에, 고객 피해는 전혀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대놓고 공지사항에 올린거예요."

하지만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상화폐 가격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어제 빗썸에서 최고 757만 원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오늘 한때 50만 원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른 가상화폐 코인도 10%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대한 / 서울 은평구]
"(빗썸) 광고도 알다시피 보안이 철저하다고 했는데 이게 철저한 건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열흘 전에도 국내 7위 가상화폐 거래업체 코인레일에서도 400억 원대 해킹이 발생하는 등 국내에서 일어난 거래소 해킹 피해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알려진 것만 6건에 이릅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월 5천760억 원 대 가상화폐 해킹이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커들의 목표로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암호화폐에 대한 가격대가 높은 수준이잖아요. 해커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눈을 많이 돌린다는 말이죠."

경찰청은 빗썸 서버 접속 기록 등을 확보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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