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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벽에 마크롱 빠지고 김정은 사진 도배
2018-06-20 19:28 국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이 꽤나 만족스러웠던 모양입니다.

백악관의 서쪽 별관이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 윙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 윙.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웠습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장면부터 함께 산책을 하고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하는 모습까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순간들입니다.

위쪽에는 북한에 억류돼있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국 장면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는 사진도 눈에 띕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변화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말 유럽연합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주요 동맹국들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북미관계 훈풍을 대조적으로 과시하는 듯 합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두 사람의 따뜻한 관계가 백악관 실내 장식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회담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5일)]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고 남북 모두에게 미래의 길을 열었습니다."

백악관은 회담 직후인 지난 13일 기념주화를 공개하며 두 번째, 세 번째 주화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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