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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사려고 막노동…김영권이 만든 대반전
2018-06-28 19:26 뉴스A

독일전 첫 골을 넣은 선수는 수비수 김영권입니다

막노동까지 해야 했던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 그리고 팬들의 거센 비난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거듭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독일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천금 같은 결승골까지 터뜨린 김영권.

이번에 혜성처럼 떠올랐지만,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월드컵 때 상대 공격수에 쉽게 뚫린다고 '자동문'으로 불렸고, 팬들의 함성을 탓했다가 엄청난 비난에 마음 고생을 단단히 했습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작년 8월)]
"관중소리가 크다보니까 경기장 안에서 (동료들과)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김영권 / 축구대표팀 (작년 9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선 잘못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축구를 그만둘 뻔 했고, 축구화를 사기 위해 남몰래 공사장을 찾아 막노동까지 했습니다.

전지훈련비와 대학등록금을 대신 내주며 김영권을 이끈 사람은 스승 강원길 감독입니다.

[강원길 / 전주공고 감독 (김영권 은사)]
"가난했지만 아이가 성격이 굉장히 밝았죠. 집에 찾아가서 저한테 맡겨주시라. 모든것을 내가 책임지고 다 할테니 맡겨주시면 선수 만들겠습니다 해서…"

'필생즉사, 필사즉생'라는 비장한 출사표를 냈던 김영권은 '인생역전'에 가까운 대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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